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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잔소리 싫어" 불지르고 도주

뒤늦게 경찰에 자수…97년에도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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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 불을 지른 2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직장을 구하지 않는다고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들은 것이 범행이유였습니다.

광주방송 이계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광주시 쌍촌동 56살 문모 씨의 아파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 불로 내부 15평이 모두 타고 방에서 잠을 자던 문씨가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집에 불을 지른 사람은 다름아닌 아들 22살 문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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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군대를 전역한 문씨는 아버지가 직장을 구하지 않는다며 자주 꾸짖자 살해할 것을 마음 먹었습니다.

[이길호/광주 서부경찰서 : 직장 구하지 못하고 집에서 계속 놀고 있으면서 부모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부모를 살해할 목적으로 집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 같아요.]

아버지가 잠을 자고 있는 사이 문씨는 이불과 옷에 불을 붙여 현관에 놓고 달아났습니다.

잠이 깬 아버지가 집을 뛰쳐나와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2도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달아난 문씨는 집 근처를 배회하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문모 씨/피의자 : 아버지께 죄송합니다.]

문씨는 지난 97년에도 한차례 집에 불을 지른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존속살인미수와 방화혐의로 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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