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2004년 북한을 탈출한 국군 포로의 일가족 7명이 마침내 영화같은 재회를 하게 됐습니다. 4차례에 걸친 탈북에 이어 막내딸 가족 3명이 오늘(31일) 마지막으로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부산방송, 박철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고
광고 영역
국군포로였던 75살 이기춘 씨는 지난 2004년 단신으로 탈북에 성공했습니다.
병석에 누워있는 지친 몸이지만 오늘 새벽 기쁜 소식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막내딸과 외손자 2명이 탈북에 성공해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것입니다.
현재 막내딸 일행은 모처에서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숨진 이 씨의 부인은 지난해 6월에, 둘째딸과 사위는 지난해 9월에 잇따라 탈북의 꿈을 이뤘습니다.
3대 일가족 7명이 17개월 사이에 5차례로 나눠 사선을 넘어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 씨는 아직도 북에 남아 있는 첫째딸과 다른 탈북자들의 안전을 우려하며 언론과의 접촉을 끝내 거부했습니다.
[이 씨 둘째딸 : 오는 기수들이 있어서 기수라는 게 한 기수가 150~180명 이런데 그렇게만 나와도 다 안다고요.]
북에서 찍은 빛바랜 사진 속에 남아 있던 가족들이 이제는 남측에서 재회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