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은 어제(30일) 론스타를 압수수색해서 확보한 8백 상자 분의 방대한 자료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영어로 작성된 자료라 때아닌 영어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합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론스타 한국 사무소와 서류보관 창고, 핵심 간부 집 등에 대해 13시간이 넘는 압수 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자료는 사과 상자 크기로 무려 8백여 개 분량입니다.
다 가져올 수가 없어 160여 상자만 먼저 압수하고 나머지는 봉인을 해둔 뒤 순차적으로 가져오기로 했을 정도입니다.
유례없이 방대한 압수 수색물의 양도 문제지만 자료의 90%가 영어로 작성돼 있는 것 또한 골칫거리입니다.
검찰에 때아닌 영어 해독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사팀 간부는 "더욱이 이런 영문 서류 대부분이 금융 영업과 관련된 전문적인 전표와 교신 서류 등이어서 분석에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세청에 영어 전문 위원의 협조를 요청했고 검찰 안에서도 관련 전문가 등 인력을 차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론스타의 핵심 인사와 주변 인물들에 대한 계좌 추적을 통해 탈세나 횡령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최대한 서둘러 이르면 다음 주부터 론스타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