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계 펀드 론스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30일) 압수수색한 방대한 자료들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부터 13시간 넘게 진행된 서울 역삼동 론스타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검찰이 확보한 자료들은 자그마치 상자로 170박스.
검찰은 오늘부터 압수수색한 자료들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자료의 대부분이 영문으로 작성돼 분석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통해 8백60만 달러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와 1백47억 원의 탈세 혐의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론스타 의혹 관련 인물들을 20명 가까이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3년 외환은행 매각에 관여한 재경부와 금감위의 고위 공무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론스타 코리아 대표로 있다 해외로 나간 스티븐 리 씨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조만간 미국 정부에 신병 인도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감사원의 감사 속도에 맞춰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 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김재록 씨가 외환은행 매각에 개입했다는 의혹 역시 수사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