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사원 결과를 지켜 본 뒤에 수사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밝혔던 검찰이 론스타에 대해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그동안 자료가 충분히 축적됐거나 아니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만한 단서를 포착했다는 얘기입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오전 9시 반부터 시작된 검찰의 압수수색은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서울 역삼동 론스타 한국 사무소와 문서보관 창고, 론스타의 핵심 간부 5명의 집 등에서 사과 상자 1백여 개 분량의 자료를 압수했습니다.
8백60만 달러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와 1백47억원의 탈세 혐의 관련 자료는 물론 외환은행 매입에 대한 각종 자료 등이 폭넓게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론스타 의혹 관련 인물들을 20명 가까이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3년 외환은행 매각에 관여한 재경부와 금감위의 고위 공무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론스타 코리아 대표로 있다 해외로 나간 스티븐 리 씨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조만간 미국 정부에 신병 인도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수사팀 간부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외환 유출과 탈세 혐의 관련 인사들을 먼저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감사원의 감사 속도에 맞춰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 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김재록 씨가 외환은행 매각에 개입했다는 의혹 역시 수사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