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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핀 '하얀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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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원도 산간 지역에 때 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경남 진해에서는 연분홍 벚꽃이 벌써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자연이 선사한 봄의 두 풍경.

조재근, 이대욱 기자가 잇따라 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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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으로 물들어 가던 백두대간에 갑자기 한겨울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10cm가 넘는 폭설에 나뭇가지 마다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산 속에는 발목까지 빠질 정도로 두껍게 눈이 쌓여 있어서 그 어디에서도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없습니다.

막 피어난 봄꽃들도 흰 옷을 입었습니다.

한창 물이 오르던 버들가지와 꽃망울을 터뜨린 개나리, 진달래와 노란 산수유꽃은 봄눈에 제 빛깔마저 잃었습니다.

[후세 다에꼬/일본 관광객 : 일본은 지금 벚꽃이 활짝 피고 완연한 봄 날씨여서 따뜻할 줄 알았는데 눈이 많이 쌓여서 너무 좋습니다.]

폐장이 멀지 않은 스키장엔 스키어들이 때늦게 자연설을 즐기는 횡재를 만났습니다.

[양정모/경기도 부천시 :사람도 적고요. 그리고 어제 눈이 와서 눈 상태도 상당히 좋고, 평상시에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맛으로 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비록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눈으로 강원지역 12개 시·군의 건조주의보도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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