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론조사를 선거운동용으로 악용한 예비후보와 여론조사기관 대표 등이 선관위에 적발됐습니다. 선관위는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출마 예정인 전 경기도의회 의원 A씨를 아십니까?" 경기도의 한 시장선거에 나서는 A씨가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설문 내용입니다.
A씨는 지난 20일 여론조사기관에 4백만원을 주고 이렇게 자신을 선전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대전에서 구청장 선거를 준비중인 B씨도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경쟁후보보다 자신의 경력을 부각시키는 전화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또 경기도의 현역시장인 K씨는 자신의 지지도를 여론조사로 알아본 뒤 지역신문사에 제공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렇게 여론조사를 빙자해 불법선거운동을 해온 혐의로 예비후보 9명과 여론조사기관 대표 3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선관위가 5.31 지방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해 예비후보와 여론조사기관 대표를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효수/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과장 : 자신을 성공적으로 알리기 위해 최근 그런 행위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언론보도도 있고 해서 저희들이 조사를 하게 됐죠.]
선관위는 5.31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오고, 각 정당의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이같은 불법 여론조사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