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0대 여성이 호텔방에서 숨진 지 나흘 만에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함께 투숙했던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이 사람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오후 3시쯤 서울 중구의 한 호텔 13층 객실에서 18살 정 모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나흘 전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이 가출신고를 낸 상태였습니다.
[호텔 직원 : 의례적으로 노크를 하고 문을 열었는데 이상한 거예요. 사람이 덮어져 있고 그래서 아줌마가 놀라서 프런트로 연락을 했어요.]
숨진지 나흘 만에 발견된 시신은 심하게 상했습니다.
일주일에 청소를 세 번만 하는 장기투숙객을 위한 호텔이라 주말동안 청소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숨진 정 양과 함께 투숙한 사람은 남자친구인 27살 장 모 씨.
정 양 친구의 과외교사였던 장 씨는 지난 해부터 정 양과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장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장 씨는 정 양과 함께 호텔에 투숙한 다음날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 양도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호텔방에선 독극물이나 자살에 사용될 도구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여자 혼자 자살했거나 아니면 남자가 죽이고 가서 자기도 죽었거나 그 둘 중의 하나란 말이에요.]
경찰은 정 양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