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대자동차가 무슨 명목으로 김재록 씨에게 수십 억원을 건넸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 된 게 없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사옥 증축 과정에서 김씨가 건교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 당시 서울 양재동 현대차 연구개발센터 부지는 유통시설만 들어설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먼저 발 벗고 나선 건 서울시.
5월, 유통단지 안에 연구시설도 짓게 해주자며 건교부에 규칙 개정을 건의합니다.
같은 해 12월 3일 규칙은 서울시 요구대로 변경됩니다.
바로 3일 뒤, 서울시는 현대차 사옥에 연구시설을 설치해도 되는지 구체적으로 묻습니다.
건교부는 곧 설치 가능하다고 회신합니다.
이후 교통영향평가와 건축허가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검찰은 신사옥 증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재록 씨가 이 부분에서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건교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줬을 뿐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건설교통부 담당자 : 중소기업하고 대기업 간담회 때 R&D(연구개발)시설 확보를 위한 건의사항 있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검토가 된 것이죠.]
[김호섭/서울시 시설계획과장 : 규칙을 개정했고 개정된 범위에서 세부내용을 변경해 줬고 거기에서 건축허가가 나갔으니까. (문제가 없다?) 네.]
그러면서도 검찰수사에 대비하느라 관련 부서들은 긴장감 속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