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영화 007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속 장면 같지만, 한 자동차 회사의 신차 광고 촬영 현장인데요.
영화배우 김주혁, 호주의 여배우 사라팝이 출연한 이 광고의 연출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잘 알려진 박광현 감독입니다.
[박광현/감독 : 영화 형식을 빌린 광고이다. (기존의 광고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면, 이 광고는 좀 더 빠르고 쾌감을 주는 광고영화이다.]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신혜성 씨의 뮤직비디오 '같은 생각'은 영화 '말아톤'으로 신인감독상을 받았던 정윤철 감독의 작품입니다.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연애시대'도 영화 '하루'의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한지승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렇듯 광고나 드라마, 뮤직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충무로 영화감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 동안 많은 문제를 나았던 드라마 제작 관행에서 벗어나 많은 프로그램이 선제작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감독들을 TV로 끌어 들이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기술의 발달도 영화감독들의 외도를 부추겼습니다.
실제로 대형 TV가 보급되면서 '영화 같은 드라마, 영화 같은 광고'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각 분야에서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서는 충무로 스타 감독들의 오랜 경험과 영상 미학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감독들의 이유있는 외도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