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수사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 현대차 그룹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글로비스라는 회사입니다.
이 수사가 왜 현대차 그룹의 후계 구도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말이 나오는지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6일) 압수 수색에 이어 오늘은 사장까지 체포되자, 글로비스에는 함구령이 떨어졌습니다.
[글로비스 직원 : (검찰 수사) 윤곽이 잡히면 저희 쪽 입장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현재로서는 전혀 말씀드릴 상황이 아닙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글로비스는, 현대차 그룹 물류의 40% 가량을 맡고 있습니다.
처음 1,984억원에서 1조 5,400억원으로, 매출이 5년 만에 67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최대 주주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씨.
정 회장 부자는 지분 매각과 상장을 거치면서, 이미 수천억 원의 이익을 얻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그룹 순환출자 구조에 연결돼 있지 않지만, 글로비스는 언제든지 이 연결 고리에 포함될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기아차에서 현대 모비스, 다시 현대차로 이어지는 출자 구조에서, 정의선 사장은 글로비스에서 얻은 이익으로 기아차 지분 8.5%를 매입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습니다.
때문에 끊임없이 변칙 상속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 모든 것을 다 글로비스로 몰아주기 때문에, 글로비스가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편법적인 상속 증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사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넘어 총수 일가로까지 번진다면, 결국 후계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