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25일 이명박 서울시장의 '황제테니스' 파문과 관련, 서울시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공동으로 청구키로 했다.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초등학교 부지 테니스장 건설로비 의혹 등 이 시장의 황제테니스 사건과 관련한 의혹들을 모두 포함해 서울시정 및 시체육회 업무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여당과 함께 청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동 감사청구는 전날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가 천영세 의원단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제안했다고 심 수석부대표는 전했다.
심 수석부대표는 감사 청구 시기와 관련, "현재 청구 대상과 내용들을 실무적으로 정리중인 단계"라며 "내주 초쯤 감사원에 청구안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건설로비 의혹이 제기된 잠원동 실내테니스장이 가설 건축물일뿐이라는 서울시측의 해명과 관련, "가설건축물이 왜 인천국제공항청사와 판교 신도시 아파트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평당 공사비가 들어갔는 지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공사비 유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부대변인은 인천국제공항청사와 판교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각각 평당 280만원과 344만원의 공사비가 들어간 반면, 동일한 철골조로 시공된 잠원동 테니스장의 공사비는 이들보다 2배 이상 많은 평당 627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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