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어 인천에서도 가짜 국산담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인천본부세관은 24일 가짜 국산담배를 밀수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김모(55.무역업)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모(28)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2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 웨이하이발 카페리를 통해 정상 수입물품인 의류를 들여오면서 가짜 국산담배와 외제담배 14만9천갑을 비롯, 홍삼, 가짜 가방 등 모두 8억원어치 물품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밀수된 담배를 종류별로 보면 레종 9만6천갑, 던힐 5만갑, 더원 3천갑 순이다.
세관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월에도 인천항을 통해 레종 등 짝퉁 국산 담배 5만 갑을 밀수,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짝퉁 국산담배를 중국에서 갑당 500원에 사들여 담배노점상 등에 1천500 원∼1천600원씩 받고 팔았으며 담배노점상은 이 짝퉁 담배들을 진품 가격인 갑당 2천500원을 받고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위조 담배는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조됐다.
다만 자세히 살펴보면 레종의 경우 담뱃갑 'RAISON' 상표 위에 'soft revolution'이라는 하늘색 필기체 글자의 색이 진품에 비해 약간 더 짙고 더원은 담뱃갑의 무지개마크 길이가 약간 짧다.
이번에 밀수된 위조담배의 성분 분석은 아직 정식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23일 서울경찰청에 적발된 짝퉁 담배들은 유해물질이 진품에 비해 3∼9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은 중국에 체류중인 공급총책 임모(56)씨 등 5명의 행적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