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로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한명숙 총리 지명자는 올해 62살로 여성 운동가 출신이며, 김대중 정부 시절 여성부 장관, 현 정부 들어 환경부 장관을 지낸 재선 의원입니다.
한명숙 지명자가 국회 임명 동의를 받을 경우,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노 대통령은 한 지명자가 부드러운 리더십과 힘 있는 정책 수행을 통해 주요 국정 과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해 갈 인사라고 평가하고, 국민과 국회,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최종 결심에 앞서 오늘(24일) 오전 청와대 참모들의 보고를 받은 뒤, 오늘 낮 한 지명자와 점심을 함께 하며 국정 운영에 관해 당부했다고 이병완 실정은 밝혔습니다.
이 실장은 또, 한 지명자가 총리에 임명되면 이해찬 전 총리처럼 "책임형 총리로 역할할 것이며, 국정 운영 방식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실장은 지난 14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대통령을 면담하면서 여성 총리 기용을 건의했다는 발언에 대해, "당시는 현안인 이해찬 전 총리의 거취에 관해 당의 의견을 전달하는 자리였지, 후임 총리까지 논의할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방 선거를 앞두고 국무총리의 정치적 중립 확보를 위한 당적 이탈을 요구하고 있어서 국회 임명 동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