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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승강이에 이산가족 10시간 발묶여

북, SBS 취재 제한…이산상봉단 새벽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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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의 제지로 남쪽으로 귀환하지 못했던 이산가족들이 어젯(22일)밤에 금강산을 출발해 오늘(23일) 새벽 속초에 도착했습니다. SBS 취재기자도 함께 돌아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시간보다 10시간이나 늦은 새벽 2시쯤 속초에 도착한 이산가족들은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복덕 : 상황을 모르니까 답답했죠. 그래서 오늘 밤도 못 나올 줄 알았죠.]

[봉기련 : 이산가족을 보내주고 해결하면 되지 않겠어요? 그런데 안 보내주고..]

이산가족들의 귀환이 늦어진 것은 북측이 SBS 기자의 철수를 압박하기 위해 이산가족들을 볼모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북측은 '납북자'라는 표현을 사용한 SBS 기자의 철수를 요구하며, 어제 이산가족들의 귀환을 막았습니다.

북측은 그러나 어젯밤 8시쯤 갑자기 입장을 바꿔 출국 예정인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또, 출국 예정 인원에 SBS 기자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혀, SBS 기자에 대한 철수 요구 입장에서 한발짝 후퇴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SBS 기자의 취재 보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SBS는 금강산에 있는 기자가 현실적으로 더 이상 취재가 불가능하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2차 이산가족 상봉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취재 기자의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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