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금융감독위원회가 싱가포르 개발은행 DBS 는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환은행 인수에 국민은행을 '인수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외환은행 인수를 희망하는 곳은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그리고 DBS 싱가폴 개발은행입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 세 곳 가운데 DBS가 외환은행 대주주가 되기에는 적격성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금감위의 의견은 DBS 측에도 전달됐습니다.
[박대동/금감위 감독정책 1국장 : 실무 차원에서 봤을 때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DBS의 대주주인 테마섹이 비금융자산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어 산업자본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금융과 산업을 분리하도록 돼 있는 법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감독 당국이 DBS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판정을 내림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전은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2파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보입니다.
돌발 변수가 생기면서 당초 이번주 중반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도 이달말쯤으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조의 반발과 같은 몇몇 변수가 남아 있긴하지만,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외환은행의 새 주인은 결국 국민과 하나측의 인수 가격 싸움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