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산 미군기지의 오염이 아주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하수의 오염정도를 조사해봤더니,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무려 88배를 초과했습니다.
전주방송 김철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 미군기지 주변 하천은 지금도 유출된 기름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지하수 역시 기름에 오염돼 도저히 마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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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례/군산시 옥서면 : 석유 냄새가 많이 나고 물을 끓이면 허옇게 위에 뭐가 뜨고 그릇에도 때가 낍니다.]
주민들은 기름유출 공포에 시달렸지만 2,3년 전까지 이 지하수를 마셔왔습니다.
한·미 양측이 실시한 지하수 오염조사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지 내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의 무려 88배나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지 외곽도 1.4배를 초과했습니다.
벤젠은 적은 양이라도 인체에 장기간 흡수되면 만성중독을 일으켜 빈혈과 혈액응고 장애는 물론 암까지 유발하는 치명적인 유해물질입니다.
[정승우/군산대 환경공학교수 : 지금 이 수치는 음용수나 생활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빨래라든지 생활에서 사용할 수 없는 지하수로 생각됩니다.]
미군기지의 기름 유출로 인한 지하수 오염으로 주민들은 물마저 마음놓고 마실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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