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네트워크 현장은 미군기지의 기름유출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전주를 먼저 연결합니다. 전주방송 나오세요? (네, 전주입니다.) 기름유출에 따른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 건가요?
군산 미군기지의 기름유출로 토양은 물론 지하수까지 심각하게 오염됐습니다. 한미 양측 조사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에 무려 88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산 미군기지 주변 하천은 지금도 유출된 기름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지하수 역시 기름에 오염돼 도저히 마실 수 없습니다.
[송정례/군산시 옥서면 : 석유 냄새가 많이 나고 물을 끓이면 허옇게 위에 뭐가 뜨고 그릇에도 때가 낍니다.]
주민들은 기름유출 공포에 시달렸지만 2~3년 전까지 이 지하수를 마셔 왔습니다.
한미 양측이 실시한 지하수 오염조사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지 내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치에 무려 88배나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지 외곽도 1.4배를 초과했습니다.
벤젠은 적은 양이라도 인체에 장기간 흡수되면 만성중독을 일으켜 빈혈과 혈액응고 장애는 물론 암까지 유발하는 치명적인 유해물질입니다.
[정승우/군산대 환경공학교수 : 지금 이 수치는 음용수나 생활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빨래라든지 생활에서 사용할 수 없는 지하수로 생각됩니다.]
미군기지의 기름 유출로 인한 지하수 오염으로 주민들은 물마저 마음놓고 마실 수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