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 매장의 우유 판매 코너입니다.
딸기나 바나나 우유와 같은 우유는 한 켠으로 밀려나고, 전통적인 흰 우유가 진열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동현/대형 마트 관계자 : 흰 우유 매출 전년 대비해서 10% 내외 급성장. 건강을 생각해 순수한 흰 우유를 많이 찾는다.]
이러한 현상은 웰빙 열풍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가공우유에 들어간 당분이 탄산음료 보다도 많다는 소비자 보호원의 발표가 가공우유에 직격탄을 날린 것입니다.
또 최근 들어 식품 첨가물에 대한 유해 논란도 가공우유에 대한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은희/서울 도곡동 : 색소도 들어 있고 너무 달아서 아이들 비만이 우려 돼 흰 우유에 생과일을 갈아 먹인다.]
[이옥순/경기도 과천 : 요새 문제가 많은 색소 첨가 우유보다 흰 우유가 맑고 깨끗한 것 같아서 이것을 고집한다.]
실제로 가공우유의 지난 해 소비량은 34만 톤으로 1년 전에 비해 15%나 줄어 들었습니다.
지난 99년 이후 가공우유 소비량이 4년 동안 3배 이상 늘어났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남양과 매일 서울 등 우유 업체들은 새로운 흰 우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기농이나 신선함, 골다공증 예방 또는 기억력 향상 등의 기능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최경철 팀장/유제품 담당자 : 흰 우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유가공 기술 발전. 소의 초유에서 나온 뼈를 형성하는 단백질 제품, DHA 함유, 우유의 나쁜 맛을 제거한 제품 등 출시.]
우유 제조업체들은 가공우유의 소비침체는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보고, 흰 우유 시장을 지키기 위해 광고비를 늘리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