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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 미리 막을 수 있어요!!

지난 3월 11일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운동을 하다가 화장실에 갔고 화장실에 쓰러져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김씨를 다른 사람이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고 허무한 사건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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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코미디언 김형곤씨가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운동을 하다가 화장실에 갔고 화장실에 쓰러져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김씨를 다른 사람이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고 허무한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김씨의 사망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돌연사는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이고 또 하나는 심장문젭니다. 뇌의 문제로 생긴 돌연사는 뇌출혈을 들 수 있는데 뇌 혈관이 터지는 것 입니다. 그러나 뇌동맥이 터졌다고 해도 심장에서 계속 혈액 공급을 받기 때문에 최소 한 시간 이상 살 수 있습니다. 빨리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으면 목숨에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혈액 공급이 중단 되기 때문에 10분 이상을 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김형곤씨가 화장실을 간 지 20여 분 만에 발견됐고 그때는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봐서 심장의 문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것은 심장마비로 쓰러지면서 문고리에 부딪혀 생긴 상처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무조건 운동을 한다고 해서 건강과 이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김형곤씨도 잘못된 운동 습관이 화를 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형곤씨는 지난 2002년 몸무게가 120kg이나 나갔습니다. 별명도 ‘공포의 삼겹살’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3개월 만에 무려 30kg의 살을 뺐습니다. 당시 김씨의 다이어트가 큰 화제가 됐었지요. 그 이후 김씨는 계속 살 빼기와 건강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씨의 운동 방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김씨는 약 50분간 사우나를 한 뒤 달리기를 했습니다. 땀 구멍이 열린 채 달리기 할 때 땀이 잘나고 근육이 부드러워진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운동 전에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 ‘운동 수칙’과 반대되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성을 높이는 행위 입니다.

30분간 사우나를 하면 300~400㎖의 수분이 땀으로 배출됩니다. 이로써 혈액의 물 성분이 줄어 피는 상대적으로 끈적거리고, 피부 혈관이 열로 확장되면서 신체 혈액이 바깥으로 몰리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달리기를 하면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액의 양은 줄고 그마저 점도가 높아 집니다. 달리기를 할수록 심장박동은 빨라지지만 혈액의 양이 적어 심장박동이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되는 거죠. 결국 심장 근육으로 가던 혈액이 막혀 심장마비가 왔고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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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트레스도 문제였습니다. 김씨는 이 달 말 미국에서 있게 될 공연 준비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코티졸과 카테콜라민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됩니다. 코티졸은 배에 지방 축적을 증가시키고 부신에서 나오는 카테콜라민은 심장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입니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는 “우리 나라 40대 남성들의 돌연사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이유가 바로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스트레스 때문에 과음·과식을 해서 복부 비만이 오고, 이것이 다시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말 합니다. 그러니까 김씨의 스트레스도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씨 말고도 최근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숨을 거두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가 열릴 때마다 한두 명씩 목숨을 잃고 헬스 클럽에서 운동을 하다가 사망 하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운동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 입니다. 운동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1. 운동부하검사를 하라

심전도 검사는 심장 기능을 체크하는 대표적 검사법이다. 그러나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협심증은 운동 등 특정한 상황에서만 발생하므로 일반 심전도 검사로서는 체크할 수 없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운동을 시켜 협심증 유발 상황을 조성한 뒤 심전도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운동부하검사다. 대개 가슴에 심전도를 부착한 뒤 런닝머신 위에서 뛰면서 검사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은 이 검사를 통해 대부분 진단된다. 이 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다면 심장 돌연사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일단 안심할 수 있다.

2. 수치에 민감해져라

관상동맥질환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이다.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 이상인 사람은 200㎎/㎗ 이하인 사람보다 동맥경화증이 3배 정도 빠르게 일어난다. 특히 콜레스테롤의 구성 요소 중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이 130㎎/㎗ 이상이면 동맥경화와 관상동맥 질환 발발 확률이 높아진다. 또 혈압이 높은 경우에도 동맥 내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혈관 내피(內皮) 세포의 손상이 많아지고, 침전물 생성이 증가하므로 동맥경화증이 가속화된다. 따라서 자신의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치에도 민감해져야 한다. 콜레스테롤의 경우 다른 심혈관질환 위험이 없는 사람은 LDL 수치가 190㎎/㎗ 이상일 때, 위험이 중간 정도인 사람은 160㎎/㎗ 이상일 때, 위험이 많은 사람은 130㎎/㎗ 이상일 때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해야 한다. 혈압의 경우 일반적으로 140/90㎜Hg 이상이면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3. 즉시 담배를 끊어라

관상동맥뿐 아니라 인체 모든 혈관을 너덜너덜하게 만드는 제1 원인이다. 첫째, 담배 속에 들어 있는 약 4000가지의 화학물질은 혈관의 보호작용을 하는 혈관 내막을 파괴하고, 혈관벽에 상처를 내게 된다. 둘째, 동맥경화증을 억제하는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줄이고, 대신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을 증가시킨다. 셋째, 피의 응고기능을 담당하는 혈소판을 활상화시킴으로써 혈전(피떡) 생성을 촉진시킨다. 넷째, 혈관 수축물질(에피네프린)을 분비시켜 혈관 경련을 초래하는데, 이는 협심증 흉퉁과 심근경색의 원인이 된다. 다섯째, 담배를 피우면 혈압이 상승돼 고혈압 환자의 약물치료 효과가 감소된다. 이 때문에 흡연자의 협심증-심근경색증 발병 빈도는 비흡연자의 3배 이상 높다. 특히 고지혈증과 고혈압이 있는 뚱뚱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면 10배 이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4. 하루 한 알 아스피린을 복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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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의 주 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은 혈소판 응집을 차단함으로써 혈전 발생을 억제한다. 따라서 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심장 돌연사 뿐 아니라 뇌경색도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심장학회는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의 1989년 연구에 따르면 아스피린의 장기복용이 심혈관 질환을 44% 감소시킨다. 협심증 환자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이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의 뚜렷한 위험 요인이 없더라도 오십세가 넘으면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5.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라

당뇨병,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도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발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당 성분은 혈관 내부의 단백질이나 지단백 등과 결합해 혈관의 탄력성을 감소시키므로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해야 한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켜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지나치면 알콜이 심장근육을 직접 공격해서 파괴하는 ‘알콜성 심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과음은 금물이다. 자기 몸의 작은 변화가 큰 병을 알리는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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