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했던 대학 신입생이 실종됐다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는데 술이 원인이었다고요.
<기자>
네. 술 때문에 대학생활의 꿈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그만 접어야만 했습니다.
술집에서 열린 신입생 환영회에 갔다가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경기도 모 대학에 올해 입학한 신입생 19살 황 모 군은 선배들이 마련해준 환영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황 군은 그날 밤 8시 반쯤 혼자 자리를 뜬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강원도에 살던 부모님은 아들 걱정에 실종신고까지 냈는데요.
황 군은 어제 오전에 학교 후문쪽 농수로에서 그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술마신 곳에서 불과 200m 밖에 안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발견 당시 황 군은 머리에만 큰 상처가 있고 다른 곳에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습니다.
술에 취한 황 군이 귀가하다 농수로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황 군이 넘어지면서 머리에 상처를 입었고 그대로 쓰러져 있다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열렸던 신입생 환영회에는 선후배 70명이 모여서 소주 칠팔십 병 정도를 마셨다고 합니다.
해마다 이삼월이 되면 대학가에서 꼭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는데요.
술 한 잔 하면서 선후배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자는 신입생환영회의 취지는 좋습니다만 절제할 줄 아는 미덕이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