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재난으로 번질 뻔했던 이번 정전에 한전은 무기력했습니다. 왜, 어디서 어떻게 정전이 됐는지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송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전이 발생한지 한시간 가량이 지난 어젯(10일)밤 밤 8시 10분쯤 한전 부산 지사 상황실.
도심 전체가 암흑에 빠졌지만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대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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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전관계자 : (여기서)이러고 있으면 뭐하나? 하나라도 먼저 복구 시켜라. (차량) 끌고 나가서.]
그러나 현장에서 응급 복구작업을 펼쳐야 할 지원 차량들은 한전 부산지사 주차장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비상 연락망이 가동된 지 한시간여 가 지났지만 호출돼 나오는 직원은 거의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복구지원 인력도 부족하고 어디에 뭐가 문제인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전 관계자 : (그러니까 아직까지 상황실에서는 원인 파악이 안되신거죠?) 그렇죠 송전망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에...]
정전사태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산 서면변전소의 문은 잠겨 있고 사무실의 불 역시 꺼져있습니다.
금요일 밤 대도시의 중심을 강타한 대형 사고 앞에 한전은 그대로 '정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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