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0일) 저녁의 갑작스런 정전으로 부산 서면일대가 한순간에 마비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사람들이 갇히는가 하면 지하철과 주요 간선도로 교통도 멈춰 버렸습니다.
표중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택가와 도심이 모두 암흑속에 빠졌습니다.
일반건물은 물론 병원과 구청, 도로 신호등마저 한꺼번에 꺼져버렸습니다.
경찰이 긴급출동해 교통통제에 나섰지만 서면을 종횡으로 잇는 부산의 중심 간선도로의 흐름이 완전히 멈춰버렸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 한참 사람으로 붐비는 부산의 도심 한가운데가 갑작스런 암흑사태를 맞으면서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은 극에 달했습니다.
백화점과 식당, 술집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모두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한순간에 암흑속에 빠진 건물에서는 놀란 손님들의 탈출소동으로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정전 피해 상인 : 복도에 있는 손님들은 전부 위로 올라가려고 몰려들고 저희 가게 손님들은 너무 어두우니까 나가지도 못하고...]
또 고층건물과 아파트마다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급박한 구조요청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구조전화 : 여기 조방 앞에 00예식장 아시죠? 엘리베이터 안에 4명쯤 갇혀 있는데 좀 도와주세요.]
지하철 역사가 정전되면서 승객들이 빠져나오는 소동도 빚어졌으며 열차의 운행 역시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정전은 무려 한시간 반동안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 부전동과 범일동, 양정등 2만가구를 암흑속에 빠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