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해찬 국무총리가 오늘(7일) 골프파문 이후 처음으로 직접 사과하고 노무현 대통령 귀국 이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국무총리는 오늘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골프 파문에 대해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지난 3·1절날 사려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자리에 함께 하신 국무위원들에게도 미안합니다.]
이 총리가 골프 파문에 대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이 총리는 그러나 이번 골프 모임에 대해서 언론들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장모님 문병 가는길에 평소 알던 사람들하고 부산 이야기도 듣고 하면서 운동도 하려고 했는데 사려가 깊질 못해서 물의를 야기했습니다.]
이 총리는 자신의 거취는 대통령이 돌아오면 다시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부적절한 골프는 잘못됐지만, 총리를 교체할 정도의 사안인지는 대통령이 국정운영과 정치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실장은 또 대통령이 국민정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지만 다른 한편으로 개각과 선거 등 예정된 정치일정이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해 교체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지도부는 오늘 소속 의원들에게 이 총리의 거취 문제를 일임해 달라는 서신을 보내 총리 사퇴와 관련해 당내에 논란이 이는 것을 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