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처음 실시한 교원평가 시범운영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부모들의 불만은 여전했지만 교사들은 서로 서로 후한 점수를 주는 바람에 평가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학부모의 절반 정도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도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점점 떨어져 고등학교에선 5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동료교사에 대한 상호 평가에서 교사들 대부분은 서로 서로 '탁월' 또는 '우수'하다고 답해 학부모, 학생들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김홍섭/교육부 학교정책국장 : 교원평가가 아직 초기 단계이고 교사들이 평가를 받는 것 자체가 교사들에게는 큰 도전이 될 수 있어서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오는 6월 한 차례 더 시범평가를 실시해 보고 전체 학교로 확대할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전교조 등 교직단체들은 정부가 무리한 교원 평가에 나서서 학교 교육력만 훼손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재갑/한국교총 대변인 : 자기 성찰의 계기가 됐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과연 수업의 질 개선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되겠느냐..]
이에 따라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고, 교사들의 온정주의를 예방할 수 있는 좀 더 체계적인 평가 방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