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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 주류가 부러워하는 비주류

(**왕의 남자가 지난 5일자로 1180만명 관객을 기록해 태극기 휘날리며의 1174만명 기록을 갈아치우고 역대 한국 최고 흥행 영화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미 뉴스를 통해 보도해 드렸지만 이준익 감독과 장생역을 맡았던 감우성씨 인터뷰 내용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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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가 지난 5일자로 1180만명 관객을 기록해 태극기 휘날리며의 1174만명 기록을 갈아치우고 역대 한국 최고 흥행 영화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미 뉴스를 통해 보도해 드렸지만 이준익 감독과 장생역을 맡았던 감우성씨 인터뷰 내용을 올립니다. 이준익 감독이 인터뷰 말미에 ‘주류가 부러워하는 비주류가 되는 것도 좋다’는 말이 인상에 오래도록 남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먼저 최고가 된 소감 한 말씀 해달라

얼떨떨하다. 최고를 목표로 영화를 찍은게 아닌데 최고가 돼서 결과적으로 볼때 만든 저희 몫이 아니고 만들어주신 관객 몫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더욱 극적이라고 하는데 영화 제작단계나 개봉을 앞두고 어떤 심정이었나?

예상도 못했지만 계획도 안했다. 찍는 그 순간에는 5백년전 이야기에 몰두하고 있어서 개봉하고 나서 결과에 대한 상상들을 못했다. 그 공간에 배우나 감독이나 스탭들이 영화 안의 세계속에 얼만큼 도달하느냐에 몰두하다보니까 결과적으로 이런 결과가 왔어도 실감이 안난다. 아직도 그 세계에 빠져 있는 것 같고 관객들이 지금의 세상에서 일깨워 주시니까 몇달 지나서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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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각에서 비주류가 왕이 됐다는 표현을 쓰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영화 속에서 광대라는 주인공이 그 시대의 비주류이고 나 역시 스타감독이 아니었으니까 저 자신 역시 비주류이고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의 주류를 계혹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내용, 형식, 참여 성분이 비주류에 가깝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좋은 것 같다.

현대 자본주의를 사는 우리들은 항상 주류에 대한 강한 욕망속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나 역시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영화속에서 그 간격을 좁혀주는 것이 영화나 문화가 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 서민, 비주류가 자긍심을 갖고, 우리가 주류를 쫓아가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류가 부러워하는 비주류가 되는 것이 행복하지 않을까...그런 생각이다.

- 스크린 쿼터 논란 한가운데 최고가 돼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했는데?

미국영화는 전세계 시장점유율 90%인 세계적인 독과점 품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해외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지금 축소는 시기상조이다.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판으로 좀 더 다진 다음에 축소해도 늦지 않은데 이렇게 성급하게 축소하는 것은 5년 10년 후에 경쟁력을 잃었을 때는 대책이 없다. 그래서 유비무환의 대책으로 필요한 것이다.

- 차기작이 박중훈, 안성기 씨가 출연하는 [라디오 스타]라는 작품인데 어떤 내용인가?

이 영화 역시 주류사회에서 밀린 존재가 새로운 삶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가꾸어가는 이야기이다. 다음달 초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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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역의 감우성씨는 SBS 드라마를 촬영중에 있었습니다. 이 영화 덕분에 개런티가 뛰었다고 고백하며 그 역시 주류 영화계에 대해 뼈아픈 충고를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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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 한 말씀?

운동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업적이 평생 가지만 배우들은 이런 영광이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평상심 잃지않고 노력하고 있다.

- 왕의 남자 성공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단 진실은 통한다는 것이다. 영화만 좋다면 관객이 찾아본다. 흥행공식, 스타시스템에 의존하는 제작관행의 고정관념을 깼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 성공 비결은?

모두가 제역할 훌륭하게 팀플레이 훌륭했다. 관객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게끔 주도적인 역할을 스스로 해냈다는 것이 믿지지 않으면서도 영화가 성공한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 배우로서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비주류쪽 배우에 가깝다. 진정성이 드러나는 이런 영화를 통해서 열정을 가지고 배우생활을 하는 많은 배우들에게 출연기회가 주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제작자들도 안일한 흥행공식 스타시스템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진정성을 중요시하는 기획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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