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이 시작된 지 꼭 한 달이 지났습니다. 노숙인들에게 제공되는 일자리도 근로현장 투입에서 주차관리나 제조업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태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오늘(6일)부터 '일자리 갖기 사업' 2차 프로젝트가 시작됐죠?
<기자>
네. 지난 달 6일 모두 6백명의 노숙인들이 일자리를 찾은 데 이어서 오늘 추가로 5백명이 일자리 갖기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인데 사전 교육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낮 서울 용산구민회관.
근무 복장을 갖춘 노숙인 5백여명이 사전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 노숙인 6백명이 건설현장에 투입된 데 이어 2차로 실시되는 ´노숙인 일자리 갖기´사업입니다.
이번주 안전교육 등을 거친 뒤 다음주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참여 노숙인 : 오랫동안 일자리가 없어서 헤매다가 일자리를 갖게 돼서 고마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1차사업 처럼 건설현장 근로에 한정하지 않고 노숙인의 경력과 희망 등을 고려해 주차관리, 제조업, 청소 등으로 직종을 다양화 했습니다.
또 쉼터에 거주하는 노숙인 뿐 아니라 거리 노숙인 100여 명도 동참시킬 계획입니다.
하루 일당은 1차와 같은 5만원 수준으로, 2만5천원은 서울시에서 부담합니다.
급여는 주급제에서 월급제로 전환되며 건강검진 등의 혜택도 더욱 확대 실시될 예정입니다.
<앵커>
지난 한 달간의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에서 나타난 성과를 정리해주시죠? 또 보완해야 할 점도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역시 노숙인들의 참여의지가 가장 중요할 텐데, 지난 한 달 동안 꾸준히 일한 노동자는 전체의 70%정도 됩니다. 이 정도의 참여율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게 관건입니다.
함께 보시죠.
서울시는 노숙인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써 왔습니다.
먼저 노숙인에게 금리와 수수료 등에서 혜택을 주는 특별우대 통장을 내놨습니다.
'노숙인 일자리 갖기' 사업에 참여하는 노숙인에 한해 일반 상품보다 2.5% 높은 금리로 예금 통장을 개설해 주기로 합의했고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 줍니다.
1년 정도 꾸준히 일하면 임대아파트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서울시장 : 가족이 흩어져 있는 사람, 가족을 다시 모으는 전제 하에 임대아파트 제공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노숙인들의 참여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업 첫날 90%가 넘던 참여율은 한 달이 지나면서 70% 초반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랜 동안 일하지 않은 생활습관을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활의지가 약한 노숙인들의 이탈을 30%선에서 막을 수 있느냐가 일자리 갖기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