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해찬 국무총리가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해 대통령의 해외순방 이후 자신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국민 사과의 뜻도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해찬 국무총리가 철도노조 파업 첫날인 지난 1일 부산에서 골프를 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 이강진/국무총리 공보수석 : 사려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이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진/국무총리 공보수석 : 대통령께서 내일부터 14일까지 해외순방을 하시기로 계획되어 있으므로, 해외순방을 마치신 후에 대통령께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김만수 대변인은 "총리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총리가 언급한대로 순방 뒤에 대통령과 총리가 만나 거취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총리의 말을 전한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은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발표문 자체로만 이해해달라며 더이상의 언급은 피했습니다.
이 총리는 어제까지만 해도 별도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 없었으나, 함께 골프를 쳤던 기업인들이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전력이 있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어젯밤 늦게 입장 표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