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잦은 입원과 치료 때문에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특별한 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누구보다 어린 환자들과 부모들이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봄 햇살이 스며드는 아늑한 교실.
오늘(3일) 국립암센터에 문을 연 소아암 환자들의 병원 학교, '밝은 교실'입니다.
전국에서 아홉번 째, 초등학생 11명과 유치원생 5명이 이 소아암 학교의 학생들입니다.
선생님 2명은 특수교육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들입니다.
고운 모자를 눌러쓴 어린 환자들이 저마다 놀이에 푹 빠졌습니다.
선생님과 동화책 보는 재미에 푹 빠진 6살 하영이.
학교 다닐 생각에 항암치료도 더이상 두렵지 않다는 13살 용주.
몇 년째 투병중인 환자들이지만 학교라는 새 희망이 잠시나마 병마의 고통을 잊게 해줍니다.
[신용주(13살)/뇌종양 투병중 : 아주 아주 기분이 좋았어요. 이렇게 컴퓨터도 많고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도 많고 선생님들이 친절해서 좋았어요.]
아이들 교육 문제로 걱정가실 날이 없던 학부모들도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신영수/학부모 : 이렇게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이 함께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서 부모로서 참 기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병원학교가 고통에 시달리던 어린 환자들에게 등불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