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 파업이 사흘째를 맞은 가운데, 철도공사측이 초강수를 내놨습니다. 노조원 2200 여명을 직위해제했습니다.
서울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선호 기자! (네, 서울역입니다.) 상황이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열차 운행률은 여전히 평상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4%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파업에 참가했던 노조원 가운데 25%가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지만, 승객들이 느끼는 불편에는 별 변화가 없습니다.
공사측은 업무 복귀가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KTX 열차의 경우 오늘(3일) 밤부터, 수도권 지하철은 내일 오전부터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 노사간의 대립은 한층 더 날카롭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철도 노조가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의 대량 징계조치는 파업 장기화를 초래할 뿐이라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고 촉구했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도 노사 자율교섭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이 기자회견 직후에 곧바로 반박 회견을 열어서 적당히 타협하지 않겠다, 불법 파업을 즉각 풀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 이른바 '선 복귀 후 협상'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철도공사는 현재 파업 참가 노조원 2200여 명에게 직위해제를 통보했고, 노조에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는 초강수를 내놨습니다.
노사간의 전면 대치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마음도,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