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이렇게 성의식 수준 낮은 것은 최의원 한사람만의 얘기가 아닌가 봅니다. 오늘(2일) 몇몇 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이러니까 그런 일 생기지 싶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최의원 사건에 대한 은폐의혹을 놓고 잇따라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청래/열린우리당 의원: 최의원이 사무총장 성 추행사건에 대해서은폐의혹이 지금 일고 있습니다.]
[이계진/한나라당 대변인 : 사죄하고 책임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한다는 뜻을...]
문제는 잠시 뒤, 회견장 밖에서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 받고 있던 이계진 대변인을 갑자기 정청래 의원이 뒤에서 끌어안았습니다.
다 같이 있는 술자리에서 이렇게 했다며 성추행 장면을 재연한 것입니다.
열린 우리당 한광원의원은 오늘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봄의 유혹이란 글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고 노출하고 이를 즐기는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어떤 반응도 용납할 수 없다면 이는 가치관의 독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도 어제 "최 의원은 후진적인 술문화의 희생양"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반대했습니다.
[정의화/한나라당 의원: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이었는지, 그 당시에 이분이 정상적인 상태였는지.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아주 정상적인 상태에서...]
이에대해 네티즌의 성토와 여성단체의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김기선미/여성단체연합 정책부장 : 성법죄를 범죄가 아니라 이성에 대한 호기심의 표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국회 차원에서 국회의원 성희롱 예방교육 의무화하고 국회법 개정 통해서...]
사회지도층의 낮은 성의식 수준,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부적절한 행위의 근본 원인이란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