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 전자업체에 대한 견제는 미국 뿐만이 아닙니다. 유럽연합이 최근 판매가 크게 늘고있는 한국산 냉장고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유럽의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과 LG, 대우의 시장점유율은 80%.
EU 집행위원회는 한국업체들의 저가 판매 공세로 유럽 업체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며 잠정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LG전자에 14.3%, 삼성전자에 4.4%, 대우일렉에 9.1%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LG와 삼성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관세 확정 판정이 나오는 8월까지 유럽연합측에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한편, 해외 공장에서의 생산을 늘려 반덤핑 관세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올들어 두 달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4%나 급락하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국내 전자업계가 선진국의 본격적인 무역 규제라는 이중고를 겪게 된 것입니다.
[김형주/LG경제연구원 : 선진국의 경기 부진으로 우리 업체들에 대한 통상압력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 높은 환율에 의지할 수 없는 만큼 품질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국제적으로도 반덤핑으로 피소된 건 수는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로 미국이나 대만, 일본보다도 많습니다.
중국의 약진과 선진국의 견제.
이 틈바구니 속에서 기술과 가격을 앞세운 한국 전자제품의 경쟁력은 위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