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밀가루 값이 계속 오르고 업체별로 가격차도 없어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5kg짜리 밀가루입니다.
제조회사는 다르지만, 2천5백원으로 가격은 같습니다.
[안병순/서울 필동 : 가끔 사는데 매번 올랐지, 내려간 적은 없어요.]
매번 오르고, 또 비슷하게 오르는 밀가루가격.
국내 8개 제분 회사들이 밀가루 공급량과 가격을 서로 맞춰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00년 1월에 영업 임원회의을 갖고 제분 협회 회비를 내는 비율에 맞춰 물량을 조절하기로 한 것이 첫 담합이었습니다.
그 뒤로 2000년 12월부터 5차례에 걸쳐 가정용, 공장용 밀가루 가격을 같은 폭으로 올렸습니다.
이번 담합으로 소비자들은 밀가루 뿐아니라, 과자나 빵 같은 밀가루 제품을 구입하면서 최소한 4천억원의 돈을 더 지급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개 제분회사에 43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가담 정도가 높은 6개 회사의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제분업체들은 지난 2월에는 가격 인하도 했고 폭리를 취하진 않았다며 이의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분업체 관계자 : 2000년 대비 2005년 원재료 가격은 44% 상승한 반면, 밀가루 가격은 29% 상승에 그쳤기 때문에...]
또 100%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 재료, 원맥이 전체 원가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국내 제조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이 크지 않다는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