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25일 타계한 고 이규태 조선일보 논설고문의 발인식이 오늘(28일) 있었습니다. 24년 동안 고정 칼럼을 써온 고 이규태 고문의 삶은 '천생 기자', 그 자체였습니다.
테마 기획,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6702회, 이규태 코너의 마지막 칼럼은 글쓰는 삶이 행복했다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기명칼럼 '이규태 코너', 1983년 3월 1일 시작해 햇수로 24년을 채워 한국 신문사상 최장기 연재 기록을 세웠습니다.
매일 아침 고정 지면을 채웠던 기자는 스스로를 24년 동안 달려온 마라톤 선수로 비유했습니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폭넓은 주제와 탄식을 자아내는 해박함.
그리고 과거를 조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혜안.
이규태 코너는 한국인의 삶이 투영된 거울이었습니다.
[김동호/부산국제문화제 집행위원장 : 바위 같은 거인 기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난 1959년 시작한 기자생활, 47년 외길 인생 동안 한국학 관련 저서만 120권을 써냈습니다.
이규태 코너를 더이상 읽을 수 없다는 사실에 독자들은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이재성/서울 신정동 : 아침에 신문을 펴보면 칼럼을 매우 감명깊게 읽었었는데 이제 다시 접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니까 상당히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폐암 투병 중 구술로 작성된 마지막 칼럼은 독자들을 향한 감사의 말로 끝맺었습니다.
천생 기자 이규태.
고인은 떠났지만 그의 칼럼과 저서는 영원히 독자들의 가슴 속에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