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서양에서는 60대 이후에 유방암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40대, 50대에서도 유방암이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늦은 출산, 아이를 늦게 낳는 게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연구팀은 지난 15년 동안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 5천 명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65%가 50살 미만의 폐경 전 환자였고, 특히 40대가 가장 많은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방암이 발병한 평균 연령은 47살.
미국 등 서구와 비교했을 때 20년이나 빨랐습니다.
특히 가족 가운데 유방암과 관련된 질병인자가 있는 경우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8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젊은층에서 유방암이 늘어나는 것은 초경을 겪는 나이는 빨라지는 반면 출산 시기는 점점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김 모씨(44세)/유방암 수술 환자 : 결혼을 서른세살에 해서 바로 (아이를) 낳은 편인데, 민감한 반응 안 갖고 편하게 생각했어요.]
출산을 뒤로 미루는 만큼 유방 세포가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안세현 교수/서울아산병원 유방암팀 : 적당한 자극이 있고 적당한 양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과도하게 유방을 자극하는 거죠. 그래서 암이 생기는 겁니다.]
또 비만도 여성 호르몬을 과다분비하는 원인이 된다며 식생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