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수도권 소식입니다. 서울시가 오늘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연 기자! (네,시청입니다.) 먼저 서울시가 내놓은 청사진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네, 서울시는 향후 10년간 문화예술 분야 시설 확충 등을 담은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오페라하우스와 심포니홀.
야외음악당이 건립될 서울 노들섬입니다.
서울시는 노들섬 외에도 남산골 한옥마을에 내년 7월까지 전통 국악 공연장을, 2009년까지 한남동에 대중음악 콘서트 홀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심에 디지털도서관 등 공공 도서관도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광화문 일대나 청계천 부근에 70만권을 소장할 수 있는 연면적 5천평 규모의 도사관 건립 계획입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말 현재 118곳인 공연장은 2015년 200곳으로, 미술관은 25곳에서 50곳, 박물관은 83곳에서 150곳으로 늘어납니다.
[권영규/서울시 문화국장 : 서울의 체계적인 중·장기계획을 마련하는 것이고 6개 분야, 구체적으로 27개 사업을 선정해서 목표와 수단을 연계를 시켰습니다. 앞으로 시민들과 방향을 정해 나가고 보완해서 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또 서울 시향의 연간 공연수를 늘리는 등 시민문화예술 사업비를 확대해 시립예술 단체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상반기 안으로는 '축제육성조례'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성곽 2421미터를 비롯해 북한산성과 탕춘대성 복원사업도 벌일 예정입니다.
서울시의 문화도시 10개년 계획에는 시 재정과 민간자본 7조6천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2.6% 에 불과했던 문화예술 부문의 예산도 2015년에는 5%로 확대됩니다.
<앵커>
청사진만 놓고 보면 아주 거창해 보이는군요. 하지만 문화 예술이라는 것이 계량적 기준으로만 추진돼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기자>
네, 서울시는 지난 1년 동안 학계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청사진을 내놓게 됐는데요.
이 청사진대로라면 10년안에 서울에는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이 2배 이상 많아지는 셈입니다.
하지만 시민 사회단체와 문화예술계의 폭넓은 여론 수렴과정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구체적인 모델없이 계량적인 청사진이 제시돼 형식보다는 알맹이, 즉 콘텐츠가 중요한 문화사업의 특성을 소홀히 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개발주의 사고속에서 문화 예술사업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