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를 아예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홈스쿨링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을 김호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해 11살의 혜리는 지난 해부터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집에서 직접 시간표를 짜 공부를 하는 홈스쿨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혜리/홈스쿨링 학생 : 금요일날은 미술하던가 견학가던가요. 독후감 써요. 재미있어요. 시간표 짜는 게. 제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니까 재미있어요.]
홈스쿨링 4년째인 17살 종건이에게는 백두대간 종주나 거문고 연주 같은 활동이 살아있는 공부입니다.
[이종건/홈스쿨링 학생 : 학교에서 정해진 과목 외에 다른 것도 많이 배울 수 있으니까 공부의 영역도 더 넓은 것 같고. 그게 좀 다른 것 같아요.]
국내 홈스쿨링 가정은 지난 2003년 1백여 곳으로 부터 현재 7백여 곳으로 그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에 학생의 부모가 정당한 사유서를 제출하면 학교에 가지 않는 홈스쿨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이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홈스쿨링은 학습 장애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교육당국은 초·중학교 과정을 이수하지 않는 홈스쿨링을 의무교육 위반으로 보고 감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는 지 알아낼 방법도 없습니다.
[김동민/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 교육청에서 지정한 기본 학력을 이수했는 지에 대한 검증을 거치는 평가, 제재. 그런것들이 좀 마련돼야 될 것 같습니다.]
홈스쿨링 아이들도 원하면 다시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