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필리핀에서, 반정부 인사 100여 명이 전격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겉으론 평온하지만,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닐라에서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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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아로요 대통령은 정적들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언론사 압수수색, 야당 의원들과 장성 구속에 이에 반정부 인사 100명 이상을 연행 했습니다.
며칠전 대규모 충돌이 있었던 이곳 피플파워 기념탑 앞에도 아직까지 경찰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는 가운데 폭풍 전야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길버트/마닐라 시민 : 이런 저런 루머가 많아서 일하는데 손도 안잡히고 불안합니다.]
마닐라에서는 오늘(26일)도 게릴라 식으로 모였다 사라지는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피플파워에 의한 시위가 필리핀의 민주주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오히려 필리핀의 민주주의는 아키노와 아로요, 마르코스 세 집안의 세력 다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치체제는 미국식을 닮았지만 실제 운영은 친족 혈연관계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구경꾼들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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