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4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2003년 말 나주와 진천, 음성 등 10개 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과 오리를 처분하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오대규/질병관리본부 본부장 : 살처분에 관여한 관련자 318명의 혈청으로 H5N1 항체 검사를 시행한 결과 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당시 작업자 2천 여명 가운데 감염이 의심되는 이들의 혈청을 미국에 보내 4명의 감염사실을 최근 통보받았습니다.
하지만 감염됐던 이들에게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환자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박승필/고려대 감염 교수 : 감염자와 환자는 혼동하면 안됩니다. 감염자는 바이러스가 오염돼서 들어왔다 병이 들지 않고 나간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따라서 우리 나라의 조류 인플루엔자 청정상태는 계속 유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에서도 지난 달 무증상 감염자 77명이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파된 경우는 없고 섭씨 75도 이상의 고온에서 익힌 고기는 안전하다며 지나친 공포를 느낄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