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으로 성인오락기를 대량으로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제 오락기까지 가짜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황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시 한 야산, 2백평 규모의 공장 건물 안에 성인 오락기 수십대가 있습니다.
공장 안쪽에는 직원들이 오락기 제조에 한창이고 조립에 사용된 공구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완성된 불법 오락기는 트럭에 실려 오락실로 팔려 나갑니다.
경찰에 적발된 불법 오락기 제조 일당은 오락기 205대를 만들어 위조된 심의필증까지 붙여 130대를 시중에 팔았습니다.
정가의 절반 정도인 한대에 390만 원을 받고 중간 판매책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대구와 인천 등에 유통시킨 액수가 8억 4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이 같은 정품 게임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구입한 뒤 다른 디스크에 연결해 그대로 복사하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복사하는데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최근 성인 오락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제조 회사가 판매 구역을 제한해 공급이 달리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권혁우/대구청 광역수사대장 : 제조판매 회사에서는 신규로 내줄 수 없다. 그 이유는 영업거리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얘기를 하는 와중에 제조판매한 업자들이 신규로 영업장을 내주겠다.]
경찰은 불법 오락기 제조업자 26살 김모 씨와 총 판매책 47살 이모 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책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