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납득하기 어려운 황우석 교수의 행동 하나가 또 드러났습니다. 지난 해 12월 논문조작 의혹으로 궁지에 몰려 있을 때 노벨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의 연구소에 5억 5천만 원이라는 큰 돈을 보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12월 8일, 서울대 생물공학연구실이 황우석 교수의 후원금을 관리하는 한국과학재단에 보낸 후원금 집행 요구서입니다.
노벨 생리학, 의학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위해 기자재를 구입하겠다며 50만5천 달러, 우리돈으로 5억5천만 원을 보내달라는 내용입니다.
이 돈은 실제로 나흘 뒤인 12일 황 교수의 계좌로 보내져 결국 스웨덴 연구소로 송금됐습니다.
[한국과학재단 관계자 : 그런 용도로 요청이 왔기 때문에 저희가 그 내용만 보고 집행을 해드리는 거죠. 일반 연구비와는 틀리게..]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송금이 이뤄지던 날 서울대 조사위 설치가 발표됐고, 황 교수는 입원했다가 임시 퇴원해 충남 돼지 농장에 다녀온 날인 만큼 국면 돌파를 위한 로비성 송금이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박재완 의원/한나라당 : 연구의 진실성이 의심되는 미묘한 시기에 거액의 후원금을 낸 것은 노벨상을 로비를 한 게 아니느냐는 의혹이 강하게 드는 대목입니다.]
황 교수측은 이에 대해 순수 연구목적으로 기자재 구입용 송금을 한 것 뿐이며 노벨상과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