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신 못 차리는 우리 아들 좀 잡아가라며 70대 부모가 30대 아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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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6살 김모 씨입니다.
고소인은 김씨의 70대 부모.
지난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부모 집에서 시가 1천 8백만원짜리 금장시계를 훔친 혐의입니다.
김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넥타이로 손발을 묶고 방안의 금고를 열라고 흉기로 위협했다고 말했습니다.
결혼해 세 아들까지 둔 아들 김씨는 지난 10여년 동안 부모로부터 사업자금과 생활비를 뜯어갔지만 끝내 가산을 탕진했다고 부모들은 주장했습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 명의로 어음을 위조하는 등 수십억원을 유흥비로 날리기도 했습니다.
참다 못한 부모는 아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아버지 : 우리는 다 포기 했어요. 솔직히 회사고 뭐고. 저놈 나올 때 우리 이민 간다고 했어요.]
아들 김씨는 3년 전 부모와 재산문제로 다투다 차를 몰고 한강으로 뛰어들어 자살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사업 자금을 주지 않는다며 동생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아들 김씨는 그러나 지난 15일 경찰에 붙잡힌 뒤 흉기로 자해를 하려 했을 뿐 부모를 흉기로 협박한 사실은 없다면서 혐의사실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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