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미국의 본격적인 자유무역협정, FTA협상을 앞두고 미 자동차 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을 개척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국 자동차 업계의 피해만 더 커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영위기에 직면하면서 몇차례의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미 자동차 업계가 한국과 일본 등 경쟁국에 대한 경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 자동차 무역위원회의 스티븐 콜린 의장은 지난 주말 민주당 정책위원회 청문회에서 미 자동차 회사들이 한국과의 FTA, 즉 자유무역협정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간에 FTA가 체결되면 한국의 자동차 업계는 이익을 보지만 미국 자동차 업계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콜린 의장은 그 근거로 한국의 외국 자동차 수입률이 2% 남짓이며, 지금까지 외국의 어떤 자동차 회사도 한국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미 행정부가 우선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불공정한 환율 조정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무역위원회는 미 자동차 업계의 이런 의견을 반영해 한미 간 FTA 협상 과정에서 미국 자동차의 한국시장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