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4회 생일을 계기로 후계구도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차남인 김정철을 눈여겨 보고 있지만, 아직도 변수가 많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김정일 위원장은 64살, 둘째 아들 김정철의 나이는 25살입니다.
김일성 주석이 64살이었을 때, 김정일이 34살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10살 가까이나 나이가 적습니다.
나이 차보다 더 큰 것은 두 사람의 위상 차입니다.
김일성 주석이 64살이었던 1976년, 김 위원장은 북한 내에서 '당 중앙'으로 불리면서, 이미 후계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했습니다.
그리고 4년 뒤 80년 노동당 6차 대회에서는 후계자로 공식화됐습니다.
하지만 김정철의 위상은 아직 확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허문영/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어머니인 고영희를 찬양하는 움직임은 있었지만 김정철이 후계자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아직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큰 아들 김정남 보다는 김정철 쪽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문제는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입니다.
아직 이상 징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정철로 권력 세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권력세습 과정에서 내부 투쟁이 벌어질 경우 김정철이 아버지 만큼 뛰어난 수완을 발휘할 수 있을 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