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를 성추행한 뒤에 시신을 불태운 50대 남성, 그리고 이를 도운 그의 아들. 이 인면수심의 두 사람에 대한 현장 검증이 어젯(19일)밤에 실시됐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비디오 테이프를 반납하러 갔다가 실종된 지 1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11살 허모 양.
경찰은 허 양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53살 김모 씨 부자를 검거해 어젯밤 현장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이들은 현장 검증에서 범행 사실을 순순히 시인하며,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김모 씨 : 술 먹었으니까 당황한 김에...그렇게 되니까 애가 놀랐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일이 일어난 겁니다.]
경찰조사 결과, 아버지 김 씨는 지난 17일 아버지 심부름을 가던 허 양을 자신의 신발가게로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뒤, 아들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전화를 받고 가게로 온 아들과 함께 허 양의 시신을 경기도 포천으로 옮긴 뒤 불태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해 7월에도 5살 여자아이를 추행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김 씨는 성추행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허 양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휘열/동네 주민 : 저 사람이 정상인가 아닌가 우리가 그거밖에 안 느꼈어요. 설마 이렇게까지..]
경찰은 오늘 김 씨 부자에게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