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필리핀 산사태 참사가 사흘째입니다. 폭우 속에 힘겨운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더 이상 생존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체도 없이 흙더미에 매몰된 40만평의 참사현장에서 구조작업는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과 교사 253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진 초등학교에 구조활동이 집중됐습니다.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작업은 밤새 계속됐습니다.
[마리우스 코퍼스/현장지휘 관리 : 현장에서 뭔가 두드리는 소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불빛과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어제(18일)에 이어 오늘도 생존자를 찾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지금까지 56구의 시신만 수습했습니다.
그마저도 계속내리는 폭우와 추가 산사태 우려 때문에 헬기나 중장비의 접근이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델 마이어/구조대원 : 진흙 속에서 시신을 빼내 수습하려면 쉽게 훼손됩니다. 힘들어요.]
구조 당국은 추가 산사태에 대비해 근처의 11개 마을 주민들을 긴급 대비시켰습니다.
또 10m나 되는 진흙 더미 위에서 작업하다가 구조대원까지 희생될 것을 우려해 신중한 구조작업을 당부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1천 8백명에서 최고 3천명까지 추산되는 실종자는 대부분 사망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