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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테'섬, 대형사고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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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필리핀은 불안정한 기후 때문에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입니다. 그 중에서도 레이테 섬은 유달리 대형참사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 비극의 역사를 김윤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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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6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레이테 섬.

레이테 섬은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처음으로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의 주인공 맥아더가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해 교두보로 삼은 곳이 바로 레이테 섬이었습니다.

730척이 넘는 전함이 격전을 벌인 레이테 해전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전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레이테의 비극의 역사는 지난 87년 시작됩니다.

레이테 섬을 떠나 마닐라로 가던 여객선 도나 파즈호가 유조선과 부딪혀 침몰하면서 4,340명이 숨졌습니다.

역대 여객선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사고였습니다.

이듬해, 같은 바다에서 도나 마릴린호가 태풍에 침몰해 250명이 숨졌습니다.

91년에는 레이테 서부 오르목시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무려 6천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2003년엔 레이테섬 남부에서 다시 산사태로 133명이 숨졌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연중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섬 레이테, 인재와 천재가 되풀이됐던 비극의 역사는 이번에도 레이테 섬을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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