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필리핀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구조 관계자들은 사고가 발생한 기인사우곤 마을이 10m 이상의 진흙에 파묻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진흙에 매몰된 사람들 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사망자 수가 1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목격자들과 구호대원들은 더딘 구조활동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사망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375 가구에 2천50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했던 이 마을에서 지금까지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53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사고 직후 전국에 중계된 TV 긴급연설을 통해 군이 현장에 구조대를 파견하고 있다면서 특히 사고 지역을 관할하는 해군과 해경 함정을 급파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도 헬기를 동원해 응급환자 공중수송과 구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단체들도 나서 생존자들에게 제공할 물과 식량, 의약품 등 구호품과 시신을 담을 백을 수집해 현장으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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