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이 3년 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이 오늘(15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술을 마신 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4월 경남 김해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인 배모 씨가 낸 교통사고는 "음주사고였다"고 경찰청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박종환/경찰청 감사관 : 반주로 소주 한 병 시켜 2잔을 마시고 임모 경사의 승용차를 추격하는 음주사고를 낸 것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사고 당시 이런 사실을 적극적으로 밝히지 못한 것은 "배 씨가 대통령 사돈이라는 사실에 사고 처리 담당자들이 부담을 느꼈고, 피해자인 임모 경사도 사고 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며 배 씨를 모시고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청은 배 씨가 당시 청와대로 전화를 했고,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확인요청에 따라 김해서 정보과장이 직접 파출소로 찾아갔지만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당시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택순 현 경찰청장에겐 사고가 난 지 두 달 뒤 단순사고로 구두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이런 감찰 결과 보고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축소 감찰'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김정권/한나라당 의원 : 이렇게 다시 축소 은폐로 일단락 지으려고 한다면 이걸 믿는 사람들이 누가 있겠습니까?]
[이택순/경찰청장 : 미흡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더 내용을 자체적으로 조사할 수 있습니다.]
경찰청은 당시 사고 관련자들을 재조사하고, 사고처리 담당자와 감독자를 인사조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