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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지휘자 된 철학도 구자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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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인 최초로 독일의 정상급 오페라 극장 수석 상임지휘자가 된 구자범 씨가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합니다.

테마기획에서 김수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 해 말 독일의 명문 하노버 국립 오페라 극장 수석 상임 지휘자로 선임된 구자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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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뒤늦게 독일로 음악 유학을 떠나 지휘자가 된 이력으로도 화제가 됐지만, 자신에겐 음악과 철학이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구자범/하노버 국립오페라극장 수석 상임지휘자(36) : 우리가 악보를 볼 때에도,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고, 일상생활에서 여자 친구를 보는 순간에도 음악이 들릴 수 있는 것이고. 그런 것들은 그렇게 구분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 반주를 해주며 함께 하는 음악의 즐거움을 체득했다는 구자범 씨.

독일 오페라 극장에서 청소부터 시작해 악보 정리, 연습 반주 등의 과정을 거쳤고, 학구적인 작품 해석과 열정을 인정받아 오늘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밑바닥으로부터 올라온 것인데, 저는 그런 것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 것들은 힘든 게 아니라 즐거운 일이죠. 새로운 것들이니까.]

음악의 본질은 놀이라고 생각하는 구자범 씨는 국립 오페라단의 '투란도트'로 고국의 관객들을 만납니다.

[가능하면 오페라도 우리 나라의 마당놀이처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것이 됐으면 좋겠고, 제가 그 중간에서 다리를 잘 놓으면 좋겠죠.]

공연 역시 관객과 음악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놀이가 돼야 한다는 그의 국내 첫 오페라 무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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